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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경구용 항암제

by 스마트님 2017.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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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항암제

대장암의 치료에 있어서 5-FU (5-fluorouracil, 플루오로우라실)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항암제이며, 다른 항암제와 병용 투여 하거나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5-FU는 정맥 투여가 필요하며 단순 정맥 투여보다도 48시간 정도의 긴 시간 동안 천천히 정주하는 것이 부작용 면에서나 효과 면에서 월등함이 알려져 있어서, 이러한 지속 정주를 위한 입원 또는 중심정맥관 삽입 등으로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5-FU 지속 정주의 불편함을 해결하면서 효과는 유지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경구용 항암제가 개발되었으며, 5-FU를 기반으로 하는 경구용 항암제는 카페시타빈 (Capecitabine, Xeloda®, 젤로다®), 에스원 (S-1, TS-1®, 티에스원), 유에프티-이 (tegafur/uracil, UFT-E®)가 현재 시판되어 사용 중입니다. 이러한 5-FU 기반의 경구용 항암제의 장점은 매일 지속적으로 복용함으로써 5-FU 지속 정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주사로 인한 불편함이 없으며, 부작용이 5-FU 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데 있습니다.

1) 카페시타빈 (Capecitabine, Xeloda®, 젤로다®)
카페시타빈은 5-FU의 전단계 질로써, 경구 복용하여 체내로 들어가면 세포 내의 TP 효소 (thymidine phosphorylase)에 의해 5-FU로 바뀌면서 항암효과를 보이게 됩니다. 이 TP 효소는 정상 세포에도 존재하지만 특정 암 세포에서 더욱 많기 때문에, 암 세포에서 더 많은 5-FU가 만들어져서 정상 세포의 손상은 최소한으로, 암 세포로의 공격은 최대한으로 할 수 있다는 이론적인 배경이 있습니다. 현재 결장암의 수술 후 보조요법, 전이성 대장암의 단독 요법 또는 옥살리플라틴과 같은 다른 약제와의 병합 요법, 직장암의 항암방사선요법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부작용으로 수족증후군 (hand-foot syndrome)이 있는데, 가벼운 증상 (손발 저림, 약간의 허물 벗겨짐 등)은 약 30%의 환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심한 경우 손발이 갈라지거나 출혈이 발생하기도 하나 그리 흔히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2) 에스원 (S-1, TS-1®, 티에스원®)
일본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는 경구 5-FU 항암제이며, 테가퍼 (tegafur), 옥소네이트 (oxonate), CDHP의 3가지 물질로 조합되어 있습니다. 테가퍼는 5-FU 자체로써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이고, 옥소네이트는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여주는 역할, 그리고 CDHP는 5-FU의 분해를 막음으로써 5-FU의 항암효과가 더 오래 지속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카페시타빈과 거의 유사한 효능을 지니고 있으나 국내에 소개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사용 범위는 카페시타빈 보다는 제한적입니다. 현재 전이성 결장암의 3차 요법으로는 보험 인정을 받고 있으며, 다른 약제 또는 방사선 요법과 병행하는 임상 연구들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카페시타빈에 비해 수족증후군은 적으나 피부 착색과 혈구 감소증은 조금 잦은 편입니다.

3) 유에프티-이 (tegafur/uracil, UFT-E®)
역시 5-FU를 주 성분으로 하는 경구 항암제이며, 테가퍼 (tegafur)와 우라실 (uraci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구 항암제의 역사로 따지면 가장 먼저 개발된 약제 중 한가지 이나 사용 범위는 카페시타빈이나 에스원 보다는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부작용 면에서는 위의 두 약제와 비교하였을 때 가장 적어서, 복용에 따르는 신체적인 변화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결장암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제로 인정받고 있으며, 일부 직장암의 항암방사선요법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이성 대장암의 경우 처음부터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며 복합항암요법 후 가벼운 유지요법으로 사용하거나, 전신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경우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에프티-이를 복용할 때는 류코보린 (leucovorin, Rescuvolin®)이라는 약제와 같이 복용하게 되는데 류코보린은 항암효과를 보이는 약제가 아니고 5-FU의 신체 대사에 관여하는 일종의 조정 약제입니다. 과립으로 되어 있고 공복 시 복용해야 하며, 하루에 3번 복용하여야 한다는 점에서 위의 두 약제보다는 조금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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