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을 힘겹게 만드는 치질
최재석 외과 전문의가 치질 증상으로 찾아온 환자에게 치질의 종류와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 바로본병원)
대구 중구에 사는 최영만(32·가명)씨는 치질(치루) 수술을 앞두고 있다. 수술 잘하는 병원을 찾기 위해 찾아봤지만, 엉덩이의 통증은 점점 심해져 화장실 가는 것이 겁이 날 정도로 증상이 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치질로 병원을 찾은 이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2009년 62만9,000명이었던 치질 환자가 2014년에는 65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또 2010년 연령대별 주요 수술현황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은 중 하나로 백내장 다음으로 치질 수술로 나타났다. 또 외과수술 입원율 1위로 집계될 만큼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질환이다.
최재석 외과 전문의는 “항문질환이 생기면 모두 치질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치질은 항문 질환으로 치루, 치열, 치핵으로 나눌 수 있고 증상도 제각기 다르다”고 말했다.
간단히 치질의 원인을 설명하자면 대장 끝에 괄약근처럼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배변 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항문쿠션’이 있다. 이 쿠션에 여러 가지 이유로 과도한 압력이 가해질 경우 항문 상피가 찢어져 출혈이 생기거나 울혈(내부압력으로 인한 내부출혈)이 생겨 통증과 함께 항문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치질은 기온이 낮아질수록 증상이 악화된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은 수축하게 되는데 이때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이때 치핵 내의 모세혈관도 수축하면서 혈액이 응고된다. 특히 찬 바닥에 앉거나 항문에 압력이 가해지는 자세를 오랫동안 할 경우 치질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최재석 외과 전문의가 모식도를 통해 치질이 생기는 부위와 원인, 수술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설명-바로본병원)
치질은 증상에 따라 4기로 나뉜다. 1기는 배변 시 피가 묻어나는 증상이다. 보통 배변 후 항문이 일시적으로 밀려 나오는 것을 2기, 튀어나온 항문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3기, 배변 후 튀어나온 항문이 들어가지 않거나 항상 나와 있는 상태를 4기라고 부른다.
그렇다고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70~80%는 약물요법, 식이요법 등 수술을 하지 않고도 좋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3도, 4도의 내치핵, 치루, 만성 치열은 수술을 받아야 하며, 요즘은 수술기법이 향상돼 과거 수술보다 통증도 적고 빨리 회복된다.
최 전문의는 “치질 증상이 생기면 쉽게 호전되지 않고 수술을 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의료인의 수술 실력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사후관리와 항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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